민주당, 법률분야 당대변인 추가…'대장동 변호사' 이건태 임명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4.11.20 17:28
수정 2024.11.20 17:31

한민수 대변인 서면브리핑

"정치검찰 무도한 공격 지속,

이 대변인 경륜 큰 보탬 될 것"

이건태·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법사위원들이 지난 7월 12일 대통령실 항의 방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을 변호해 이른바 '대장동 변호사'로 불리게 된 초선 이건태 의원이 민주당 당 대변인에 추가 임명됐다.


민주당은 20일 오후 한민수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이건태 의원을 법률 분야 당 대변인으로 추가 인선했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이건태 대변인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까지 지낸 법조인 출신으로, 풍부한 법조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검찰의 무도한 공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 대변인의 경륜이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법률 분야 당 대변인 인선 배경에는 지난 15일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중형을 선고받으면서, 당이 대응하는 법률 관련 '여론전'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검찰은 전날 경기도 법인카드 등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위증교사 혐의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 재판까지 총 5개 재판을 동시에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어, 당으로서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됐다.


한편 이날 당은 상설위원회인 민생연석회의도 추가 구성했다. 이미 임명된 인태연 외부 공동의장과 윤후덕 수석부의장에 이어, 김경배 한국지역경제살리기 중앙회장이 부의장에 임명됐다.


한 대변인은 "본격적으로 가동될 민생연석회의가 도탄에 빠진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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