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헬스] 쌀쌀해지니 생각나는 '이 과일'...지금 먹어야 하는 이유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4.11.18 00:10
수정 2024.11.18 00:10

ⓒ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 대표 과일 귤은 귤나무의 열매로 11월 하순~12월 상순 사이에 수확하는 과일이다. 수분이 풍부하고 맛이 시큼하면서 달며 껍질을 벗기기 편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귤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재배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반도 본토에서 기르기 힘들고 주로 제주도에서 생산돼 왔다. 따라서 제주도를 제외하면 왕족이나 먹을 수 있었다.


보통 사람들은 귤을 '귤, 감귤, 밀감'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르곤 한다. 하지만 감귤은 귤과 레몬 등 감귤과의 나무 열매를 모두 합쳐서 부르는 말이고 밀감은 ‘미캉’이라는 귤의 일본어에서 비롯된 말이다. 따라서 귤은 '귤' 자체로 불리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귤은 세계적으로 100종이 넘는다. 귤은 수분이 풍부하고 맛이 시큼하면서 달며 껍질을 벗기기 편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다. 또한, 귤은 건강에도 좋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실제 귤은 구연산·능금산 등의 유기산과 당·비타민C 등을 함유한다. 당의 함량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평균 10% 정도이고 비타민C는 평균 40㎎ 함유돼 있다.


귤에 포함된 비타민C 함량은 사과의 20배 정도로 매우 풍부하고 비타민C는 유해산소로부터 인체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기능이 있어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다.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감기에 탁월하며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이다.


귤 특유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젖산을 분해해 피로 원인 물질을 없애주고 독소와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줘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귤의 바깥쪽 껍질 내부의 흰색 부분과 귤 알맹이를 담고 있는 속 껍질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설사 억제와 변비 해소로 장 건강에 일석이조다. 귤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약리적 가치도 우수해 항암 작용과 항비만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귤은 인체 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복숭아의 20배를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온주밀감은 다른 귤 종류보다 항암작용과 항산화 작용이 더 뛰어나다.


그러나 너무 많은 섭취는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비타민C의 과다복용은 복통과 속 쓰림을 유발할 우려가 있고 활성산소를 너무 많이 없애 우리 몸의 자체 방어 기능이 저해될 수 있으며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


정신없이 귤을 먹고 나면 옆에 남는 것이 있다. 바로 귤껍질이다. 아무 생각 없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게 되는 귤껍질이지만 사실 귤껍질에는 알맹이보다 비타민C가 3~4배 많이 들어 있다.


또한 귤껍질에는 카로틴, 레티놀, 비타민B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항염 효과, 피로 해소, 구토, 메스꺼움을 억제하고 소화를 증진해 주는 데 도움을 준다.


귤껍질을 말린 뒤, 살짝 볶으면 귤피가 되는데 이는 일반 찻잎처럼 사용할 수 있다. 과육보다 비타민C를 4배나 더 함유한 귤 껍질로 우려진 차는 환절기 기관지 관리에도 좋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