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용 경기도의원, "GH 공급 공동주택, 최근 5년간 하자 16만건"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4.11.11 21:58
수정 2024.11.11 21:58

2024년 6월 기준, 하자 신고건수 4만8928건…2020년 이후 가장 높아

"하자발생 최소화 위해 입주 전후 하자점검, 보수 꼼꼼히 해야"

최승용 경기도의원. ⓒ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공한 공동주택 하자건수가 최근 4년간 15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최승용 의원(국힘 비례)이 GH로부터 제출 받아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 6월까지 GH가 공급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건수가 15만 5278건에 달했다. 특히 올해 6월 기준 4만 8928건이 발생, 지난해 2만 3489건보다 2배 이상 넘게 발생,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공종별 주요 하자 현황을 보면, 균열이나 타일, 창호, 도배 등 건축부분이 12만 44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배수, 위생, 소방설비 등 기계부분이 1만 6514건, 전기부분은 1만 1137건 순이었다.


이 중 일정 기간 임대 후 '내 집'이 되는 분양전환형 주택이 포함된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2024년 6월 기준 총 하자발생 건수 4만 8928건 중 3만 5913건으로 장기임대주택의 1만 3015건보다 3배 이상 건수가 높았다.


최 의원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실시한 '2023 GH 경영평가보고서'에서도 '고객참여형 보수품질 점검제도, 품질개선 환류체계 구축, 동별 전담매니저 하자점검 도입 등 하자발생 원천방지 및 사후보수체계에 대한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11일 GH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공공주택은 공공이 안전과 품질을 보장해야 한다"며 "증가하는 하자민원에 대해 GH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전점검을 충분히 보장하는 등 하자에 대한 사후처리 환류체계를 즉각 보완해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GH 김세용 사장은 "취임 후 품질점검부를 신설하고 공정단계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품질점검단을 모집하여 순회하며 품질점검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하자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하자 제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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