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해보자’ 숏 퍼팅 자신감 위한 방법 [리지의 이지골프]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24.11.09 07:00
수정 2024.11.09 07:13

평소 골프를 좋아하던 A씨는 최근 새로운 골프 동호회에 초대되어 라운드를 즐겼다. 그러나 이번 라운드는 이전과 달랐다. 늘 받아왔던 컨시드 없이 숏퍼팅까지 직접 마무리해야 하는 룰이 적용됐고 결국 평소보다 10타 이상 기록했다. 짧은 거리에서의 퍼팅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던 A씨는 라운드 내내 숏퍼팅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고, 결국 자신감까지 잃어버렸다.


숏퍼팅은 짧은 거리 퍼트라 쉬울 것 같지만, 실제로 많은 골퍼들에게 가장 큰 부담을 주는 퍼팅이다. 특히 1~2m 거리의 숏퍼팅은 거의 모든 홀에서 마주하며, 그 짧은 거리 하나로 스코어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선수들조차 이 숏퍼팅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정도로 중요하다.


숏퍼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관된 스트로크와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며, 오늘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숏퍼팅 연습 방법 2가지를 소개한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 게티이미지뱅크

첫 번째 : 박수 퍼팅 연습


퍼팅을 처음 시작하거나 퍼팅 동작이 불안정한 골퍼들에게 박수 퍼팅 연습은 매우 효과적이다. 이 연습은 퍼터 없이 맨몸으로도 간단히 할 수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반복할 수 있다. 특히 손목의 과도한 움직임을 방지하고, 퍼팅 동작의 일관성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어드레스 자세


-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허리를 자연스럽게 숙인 뒤 무릎을 살짝 구부린다.

-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무릎을 살짝 구부린다.

- 체중을 양발에 균등하게 분배한다.

- 양손을 박수 모양으로 만들어 팔을 가슴 앞에 둔다.



스트로크 연습


- 팔과 어깨로만 스트로크를 연습하며, 손목은 절대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하자.

- 팔과 어깨는 좌우 회전이 아니라, 위아래로 부드럽게 움직여야 한다.

- 리듬을 유지하면서 "하나, 둘" 구호를 반복해 동작의 일관성을 높인다.

- 머리와 하체는 고정한 상태에서 스트로크를 진행해야 한다.

- 이 연습은 기본적인 퍼팅 자세와 스트로크를 잡는 데 매우 유용하며, 퍼팅의 핵심 동작을 빠르게 익힐 수 있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 게티이미지뱅크


두 번째 : 기찻길 스트로크 연습


숏퍼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공을 똑바로 출발시키는 것이다. 퍼터가 좌우로 흔들리지 않고 똑바로 나가야 정확한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 기찻길 스트로크 연습은 퍼터가 일관된 궤도로 나가도록 돕는 가장 기본적인 연습 방법이다.



기초 연습


- 두 개의 클럽을 바닥에 평행하게 놓고 그 사이에 퍼터를 위치시킨다.

- 퍼터가 좌우로 흔들리지 않게 하며, 머리와 하체를 고정한 상태로 스트로크를 연습한다.



공을 사용한 연습


- 스트로크에 익숙해지면 클럽 사이에 공을 놓고 퍼팅을 시작한다.

- 퍼터 페이스가 공에 정타로 맞는 느낌을 최대한 느껴보자.

- 이때 손목을 사용하지 않고 하체를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체 고정 팁


하체가 쉽게 흔들린다면, 웨지를 엉덩이 중앙에 세워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웨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쓰면 자연스럽게 하체가 고정된다. 이 연습을 꾸준히 반복하면 퍼터의 궤도와 리듬이 자연스러워지고, 퍼팅의 정확도와 일관성이 크게 향상된다.


오늘 소개한 두 가지 연습 방법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짧은 거리에서도 자신 있게 퍼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일관된 연습을 통해 숏퍼팅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스코어를 향상 시키도록 하자. 숏퍼팅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은 꾸준한 연습과 자신감에서 나온다는 것을 기억하자.


글 / 이지혜 프로골퍼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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