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111억2000만 달러 흑자…반도체 등 수출 호조 영향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4.11.07 08:18
수정 2024.11.07 08:18

부산 남구항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뉴시스

올해 9월 경상수지가 111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89억2000만달러 이후 다섯 달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등 수출 호조 영향으로 흑자 규모가 지난 6월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크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111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서비스의 수출입과 자본·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한 수치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106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흑자폭이 확대됐다.


수출이 61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했다. 비IT품목의 감소세 확대에도 IT품목과 승용차가 증가하면서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정보통신기기(30.4%) ▲반도체(36.7%) ▲승용차(6.4%)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17.6%) ▲화공품(-8.4%)에서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6.2%) ▲중국(6.3%) ▲미국(3.4%)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고 일본(-0.8%)으로는 줄었다.


수입은 510억만 달러로 4.9%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는 -6.8%로 감소 전환했지만 자본재의 증가세가 17.6%로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3개월 연속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2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전월보다 확대됐다. 여행수지가 해외여행 성수기 종료 영향으로 적자폭이 축소되면서 9억4000만 달러 적자를 봈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상표권, 연구개발저작권 수취가 계절적으로 줄면서 6억6000만 달러 적자였다.


본원소득수지는 30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가 25억8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전월의 분기배당 지급 영향 소멸로 흑자폭이 확대됐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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