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2차 보복 시작…"테헤란서 수차례 폭발음 들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10.26 10:32
수정 2024.10.26 12:30

"핵·정유시설 겨냥 안해…군사시설 타격 집중"

이란 시위대가 지난 24일 이스라엘 공습으루 숨진 하산 나스랄라(오른쪽) 헤즈볼라 사무총장과 야히야 신와르 하마스(가운데) 수장,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진을 들고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이 결국 26일(현지시간) 새벽 이란에 보복 공습을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몇 달 동안 이어지 이란의 도발에 대응해 우리의 군사적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을 시작했다”며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은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 이 공격은 이에 대한 권리와 의무”라고 밝혔다.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핵이나 석유 시설을 향하지 않았고 수도 근처 군사시설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공격 계획을 사전에 통보 받았지만 공격에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곧 이번 이란 폭발음에 대한 논평을 내놓을 계획이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200대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암살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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