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식품 과학기술 발전 기여한 유공자 27명 포상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4.10.24 11:13 수정 2024.10.24 11:13

28일 서울 aT센터서 과학기술대상 시상식 개최

농식품부 전경. ⓒ데일리안DB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서울 양재 에이티(aT)센터에서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농식품부는 1998년 ‘대한민국농업과학기술상’을 시작으로 매년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우수기술 개발과 확산을 통해 농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로 27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시상식에서는 산업포장 2명,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3명, 농식품부장관 표창 19명 등 총 27명에 대한 시상과 수상자의 성과물 전시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농식품 과학기술은 식량자급을 목표로 한 벼 품종 개발에서부터 사계절 신선 채소 공급을 가능하게 한 백색혁명(온실기술)을 거쳐 오늘날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첨단 식품 기술(푸드테크) 산업으로까지 우리 농업의 발전을 견인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이번 수상자들 역시 최근의 농식품 과학기술 발전을 보여주는 첨단 바이오, 농기자재 국산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융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올해 산업포장 영예는 일신하이폴리㈜의 이민범 부장과 제일사료(주)조우재 부장이 차지했다.


이민범 부장은 27년간 농업용 필름 개발에 종사하면서 냉방, 보온 효율이 개선된 장기성 코팅필름을 개발했다. 국내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던 일본산 제품의 수입을 억제하고 농가의 농업생산 비용을 절감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조우재 부장은 국내 천연원료를 사용해 다양한 반려동물 질환에 대한 처방식 사료를 개발하고 국내 수의대 및 연구소와 협업해 임상효과가 입증된 처방식을 제품화함으로써 국산 사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이외에도 지역 특산물을 원료로 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통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향상하고 국민건강에도 기여하고 있는 지씨(GC)녹십자웰빙 등 6명에게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된다.


또 이번 행사와 함께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2024 농식품 알앤디(R&D) 테크비즈위크’가 동시에 진행된다.


테크비즈위크에서는 스마트팜, 푸드테크 등 첨단기술과 결합한 농식품 연구개발(R&D) 성과를 전시·소개하고, 투자설명회, 기술거래 상담 등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자·농산업체·투자자와 같은 농식품 분야 과학기술 주체들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그동안 농식품 분야 과학기술은 우리 농업의 발전, 나아가 국가 경제·사회적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기후변화 심화, 인구 고령화 등 어려운 여건을 맞아 미래 농업과 식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정부도 농식품 과학기술의 체계적인 육성과 농업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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