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36억6000만 달러↑…4개월 연속 증가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입력 2024.10.21 12:00 수정 2024.10.21 12:00

미국 달러화 지폐들이 쌓여 있다.ⓒ연합뉴스

거주자외화예금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주요 기업들의 수출 대금 예치가 늘고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증권사 예탁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36억6000만 달러 늘어난 104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 전월대비 21억2000만 달러 늘어난 1038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6월 들어 16억1000만 달러 늘어난 후 4개월 연속 증가세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이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은 858억4000만 달러로 8월보다 22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수출입 관련 대금 예치, 공공기관의 외화채권 발행 등의 영향을 받았다.


같은 기간 위안화예금은 16억6000만 달러로 일부 기업의 사업 매각대금 수취 등으로 6억2000만 달러 늘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수취, 엔화절상에 다른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달 보다 5억3000만 달러 증가한 10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 잔액이 35억 달러 증가했으며, 개인 예금은 1억6000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잔액은 921억8000만 달러로 37억 달러 증가했고, 외은 지점은 118억9000만 달러로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