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오타니+틀어막은 플래허티…다저스 9-0 대승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10.14 12:32 수정 2024.10.14 12:32

승리 후 일본 언론과 인터뷰하는 오타니 쇼헤이. ⓒ AP=뉴시스

LA 다저스가 예상 밖으로 마운드 우위 속에 뉴욕 메츠를 대파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서 메츠를 9-0으로 꺾었다.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3승을 남겨뒀다.


선발 마운드가 약하다는 우려를 안고 출발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의 1차전 선발 잭 플래허티는 7이닝(98구)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지난 7일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5.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날의 호투로 다저스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플래허티는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을 2.92까지 끌어내렸다.


디비전시리즈에서 타율 0.200에 그쳤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는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메츠의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2-0 앞선 2회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다음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았다. 오타니는 4회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데이빗 피터슨 상대로 오른쪽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만들었다. 약 187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을 기대하게 했지만 아쉽게 펜스에 걸렸다. 적시 2루타로 기록됐다가 우익수 마르테의 실책이 겹친 것으로 정정되어 타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오타니가 단타와 장타로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볼넷까지 골라 이날 세 차례 출루하며 리드오프의 모습을 되찾았다. 여기에 마운드는 NL 디비전시리즈 4,5차전에 이어 3경기 연속 1점도 내주지 않는 기대 이상의 호투를 뽐내며 월드시리즈 진출 기대를 키웠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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