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 부동산R114,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0.07%↑…2년 5개월 만에 최대폭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4.10.11 15:08 수정 2024.10.11 15:10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주일 전 대비 0.07% 상승해 2022년 5월 6일(0.08%)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부동산R114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주일 전 대비 0.07% 상승해 2022년 5월 6일(0.08%)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공급 희소성과 향후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서울 강남권 정비 사업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대출 의존도가 낮은 자산가 수요층이 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집값 강세가 잇따른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0.03% 올랐다. 재건축은 0.07% 뛰었고 일반 아파트가 0.02% 상승했다.


신도시는 3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하고 있으며 경기·인천은 0.01% 상향 조정됐다.


서울은 25개구 중 하락 지역이 전무한 가운데 동북권 대단이 아파트와 강남권 정비사업 추진단지 위주로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개별 지역별로 ▲동대문(0.08%) ▲강남(0.07%) ▲광진(0.06%) ▲성동(0.04%) ▲성북(0.03%) ▲마포(0.03%) ▲강동(0.03%)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파주 운정과 분당 등이 각각 0.01%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03%) ▲수원(0.03%) 등이 상승한 반면 부천은 0.01%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은 전셋값 6억원 이하 아파트 중심으로 0.02%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상승했다.


서울 개별지역은 ▲동대문(0.10%) ▲마포(0.04%) ▲성북(0.03%) ▲강남(0.03%)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동탄이 0.05%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09%) ▲인천(0.04%) ▲의정부(0.03%) ▲수원(0.02%) ▲구리(0.02%) 위주로 올랐다.


한편, 11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내린 3.25%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3.25%에서 3.50%로 인상된 이후 올해 8월까지 동결됐으나, 지난달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0.50%p(빅컷) 인하와 1%로 진입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 내수회복 지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하한 것으로 파악된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금리 인하가 단행되면 유동성 증가로 부동산 투자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일찍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올해 하반기로 기정 사실화되면서 주택시장이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대출규제 강화 기조로 금융 부담이 커져 매수세가 따라붙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하 여파가 당장의 수도권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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