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한국투자디딤CPI+펀드’ 출시…“물가상승률 초과 수익 목표”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입력 2024.10.10 15:57 수정 2024.10.10 15:57

10일 디딤펀드 릴레이 감담회

LTCMA 기반 저보수·우수 성과 강점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이 10일 열린 '한국투자디딤CPI+펀드 출시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인플레이션 방어에 주력해 안정적 수익을 올리겠다는 포부와 함께 '한국투자 디딤CPI+펀드'를 발표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증가율보다 더 높은 수익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로 호주의 유명 퇴직연금 상품인 '마이슈퍼'(MySuper)를 주로 참고해 설계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0일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릴레이 간담회에서 자사 디딤펀드의 투자전략과 특징 등을 소개했다.


디딤 펀드는 지난달 25일 금융투자협회가 25개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만든 퇴직연금 타깃 밸런스드 펀드(BF)다. 최근 대부분의 퇴직연금이 원리금보장에 묶여있는 가운데 장기 연금투자를 통해 노후 대비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물가 상승은 은퇴자금의 실질 구매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했다"며 "호주 주식은 금융·원자재 업종이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때 혜택을 보기 때문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펀드와 동일한 모펀드로 운용 중인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펀드는 현재 디폴트 옵션 편입 밸런스드펀드(BF) 유형 가운데 최근 1년 수익률 1위(8일 에프앤가이드 기준)로 집계됐다.


강 상무는 “은퇴 이후 실질 구매력 확보를 위해서는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은퇴자금 적립기와 인출기에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투자자분들이 자산배분형 펀드를 접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범준 연금마케팅부 부장은 타사 펀드 대비 낮은 보수율로 장기 복리 수익률이 극대화되는 점도 매력으로 꼽았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체 25개 디딤펀드의 평균 총보수는 0,671%인데 반해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0.425%로 상대적으로 낮다.


이 부장은 “한투운용의 자체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에 기반해 운용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위험조정성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국 성장주와 국내 채권을 조합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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