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에서 술냄새 나" 편의점 바닥 철퍼덕男, 마약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10.10 10:38
수정 2024.10.10 10:42
입력 2024.10.10 10:38
수정 2024.10.10 10:42
편의점에서 수상한 행동을 보인 남성이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오후 4시께 양주시 한 편의점에서 찜질방 복장 차림의 40대 남성 A씨가 이상 행동을 보여 경찰에 체포됐다.
CCTV 영상에는 찜질방 옷을 입고 편의점을 방문한 A씨가 비틀거리며 걷다 음료수 냉장고 앞에서 주저앉았다. 그는 혼자 웃는가 하면, 냉장고 문을 열고 음료수를 꺼낸 후 허공을 멍하니 응시했다.
A씨는 음료 계산을 마치자마자 그 자리에서 음료수를 병째로 들이마신 후 편의점 직원에게 "음료수에서 술 냄새가 난다"며 횡설수설했다. 또 계산대에 엎드려 가쁜 숨을 내쉬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처음에는 음주를 의심했지만,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파악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심한 갈증을 호소하자 이를 수상히 여겨 A씨를 지구대로 연행했다.
지구대에서도 A씨의 이상 행동이 계속되자 경찰 지원을 요청받아 출동한 강력반이 마약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A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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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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