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건방져…" 흑수저 셰프에 "사과 필요없다" 답한 백수저 셰프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10.10 01:31 수정 2024.10.1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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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요리 경연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서 우승한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30)씨가 세미파이널에서 경쟁한 셰프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권 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쁨의 소감보다는 먼저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다"며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어리게 행동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에드워드 리, 트리플스타, 요리하는 돌아이 등 출연자들을 언급하며 "마지막에 이 세분이 남았을 때 솔직히 모두 이기기 힘든 상대라고 생각했고, 위축되지 않기 위해 더 허세를 부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애드워드 리를 향해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모두가 지친 마지막 요리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자는 자극제의 의도였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 같다. 다시 한번 사과하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방송을 통해 제 모습을 보니 건방지고 많이 부족했다"며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권 씨는 "결승전에서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고생하신 제작진분들, 함께한 99명의 셰프님들,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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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권 씨의 글에 에드워드 리가 등장했다. 에드워드 리는 "사과는 필요없다"면서 "우리 모두 승리하기 위해 경쟁했다. 당신은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절대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말했다.


흑백요리사 최종화에서는 권 씨가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우승 상금 3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준우승은 재미 교포 출신 백수저 셰프 에드워드 리가 차지했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흑백요리사는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TV(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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