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두산 4연승 질주, 3위 LG와 2게임 차…KIA 김도영 실책 2개
입력 2024.09.19 22:29
수정 2024.09.19 22:29
두산 베어스가 ‘정규시즌 우승팀’ KIA 타이거즈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전에서 9-4 완승했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맹활약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KIA 선발 에릭 스타우트는 1.2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스타우트는 2회말 2사 2루에서 정수빈을 상대로 공을 던지다 미끄러졌다. KIA는 선수 보호차원에서 투수를 교체했다.
먼저 점수를 뽑은 쪽은 KIA다. 1회초 한국 선수 최초의 40(홈런)-40(도루)을 노리는 김도영이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KIA는 김선빈 내야 땅볼과 최형우 우전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두산 타선은 2회말 스코어를 뒤집었다. 2회말 제러드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두산은 김재호 동점 적시타-이유찬 2루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두산은 3회말 양석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되는 찬스에서 김재호 중전 적시타가 터져 5-2까지 달아났다. 이유찬 3루수 방면 뜬공 때는 3루수 김도영의 포구 실책 덕에 1점을 추가해 6-2를 만들었다.
두산은 4회초 소크라테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4회말 양의지가 좌측 펜스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응수하며 다시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6회말 두산은 정수빈 2루타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허경민이 3루수 땅볼을 쳤는데 3루수 김도영이 또 포구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정수빈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이어진 찬스에서 양의지의 적시 2루타가 나오면서 9-3으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이후 1점을 내줬지만 여유 있게 승리를 확정했다.
두산은 시즌 69승(2무66패)째를 수확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잡은 3위 LG 트윈스와의 승차 2게임을 유지했다. 5위 kt 위즈와의 승차는 1게임.
KIA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3루수 김도영이 2개의 실책을 범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김도영은 이날 담장 근처로 날아가는 타구를 3개나 만들었지만, 2개의 아쉬운 실책을 저질렀다. 시즌 29~30호 실책은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