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창간20주년] 산업계 "언론사 이런 모습 처음…역시 20년 내공"
입력 2024.09.04 21:11
수정 2024.09.04 21:12
“이럴줄 알았으면 정장 입고 오는 게 아닌데...”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데일리안 창간 20주년 SUPER SHOW’ 현장. ‘창간 20주년’ 문구만 생각하고 온 반듯반듯한 정장 차림의 재계 인사들은 불이 꺼지고 쾅쾅거리는 음악이 울리며 무대 위로 댄서들이 뛰어 올라오자 화들짝 놀랐다.
3인조 DJ 도미노 보이즈와 10인조 댄스 퍼포먼스 메이킹 아트의 시대별 댄스 퍼포먼스로 분위기가 달궈지자 ‘양복쟁이 아저씨’ 들도 흠칫흠칫 리듬에 몸을 맡겼다.
“저희들은 단순창간기념식이라는 틀을 벗어나서 슈퍼쇼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오늘 쇼처럼 하려고 애를 많이 썼습니다. 여러분 보시기에 다른 창간행사와 많이 다르지 않습니까.”
개회사에 나선 민병호 대표의 질문에 참석자들은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래서 창간 20주년 뒤에 포럼이니 세미나니 하는 진부한 용어 대신 ‘쇼’가 붙었구나.”
“지금까지 다녀본 언론사 행사 중 특별하고 재미있기로 역대급이네요.” 행사 중간에 만난 한 대기업 임원은 혀를 내두르며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영상 축사에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주호영 국회부의장(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의 현장 축사가 진행되자 다소 차분해졌던 분위기는 데일리안 창간 20주년 기념 메시지를 담은 미디어아트 퍼포먼스로 다시 끌어올려졌다.
임직원들이 무대에 올라 ‘신(新) 미래창출, 합리적 가치의 뉴스 위드 데일리안’ 신념 선포 및 비전 세레머니를 할 때는 무대 아래 있던 초대 손님들도 같이 구호를 외쳤다.
행사의 피날레인 국내 최초이자 최고 쇼콰이어그룹 하모나이즈 20인 혼성 합창 공연까지 자리를 지킨 한 기업 임원은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기자의 인사에 “재미있어서 끝까지 즐겼다. 진짜 손님으로 대접 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업 임원은 행사장을 나서며 “인터넷 매체 초기부터 데일리안을 지켜봤는데 벌써 20년이네요. 오늘 행사를 보니 20년의 내공이 느껴집니다”는 말로 행사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