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전국 태풍 '종다리' 영향, 대부분 강한 비...태풍 후 조심해야 하는 감염병은?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입력 2024.08.21 00:00
수정 2024.08.21 00:00

ⓒ뉴시스


수요일인 오늘 날씨는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다만 종다리는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다 새벽 3시 보령 서쪽 앞바다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비가 내려도 무더위가 가시지 않겠다.


기상청은 "20일부터 22일 사이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일부 지역에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은 30∼80㎜, 서해5도 20∼60㎜, 강원 동해안 10∼40㎜다. 경기 남부, 강원 내륙·산지, 충남 서해안과 북부 내륙, 충북 중·북부, 전북 서해안은 최대 10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5~28도,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예보됐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7도, 수원 27도, 춘천 26도, 강릉 27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전주 27도, 광주 26도, 대구 26도, 부산 27도, 제주 28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30도, 수원 31도, 춘천 29도, 강릉 32도, 청주 32도, 대전 31도, 전주 33도, 광주 33도, 대구 34도, 부산 32도, 제주 32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으로 예상된다.


한편 태풍이 지나간 뒤 수해 지역에서는 수인성 감염병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빗물뿐만 아니라 하수, 오수 등의 뒤섞여 이를 통한 감염성·접촉성 피부염 및 눈병이 우려되며 또한 오염된 물과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감염 발생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태풍 이후에 눈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다. '아폴로 눈병'이라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의 경우 전염성이 강해 쉽게 퍼질 수 있다.


집이나 가게가 침수되거나 정전이 되면 냉장고가 꺼지게 돼 음식물 보관 상태에도 문제가 생긴다.


낮 기온이 30도에 가깝고 비가 내린 후 공기도 습한 상태라 식중독균이 발생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범람된 물이 닿은 음식은 버리고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하며 수돗물이나 지하수가 아닌 안전한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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