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담 연내 개최하나…대통령실 "3국 공감대"
입력 2024.08.18 17:39
수정 2024.08.18 21:57
"미일 정상 교체에도 3국 협력 확고"
"국제회의 계기 한자리 기회 있을 것"
한·미·일 3국이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에 공감하고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일본 정상이 교체되더라도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른 3국 협력은 확고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 대선도 있고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도 다음 달"이라며 "캠프 데이비드 협력 체계를 구축한 세 분의 주인공(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이 영원히 한자리에 남아있으면서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계속 친분과 우정을 유지하면서 직분에 관계없이 계속 협력을 이어가면서 캠프 데이비드 협력 이행 과정을 격려하고 필요한 어드바이스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9월 치러지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고 총리 연임을 포기하겠다고 최근 선언했다. 미국도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합의를 이어갈 올해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하반기에 두세 차례 정도 국제회의 계기에 세 나라 정상의 한자리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속한대로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열리면 좋겠다는 공감대는 워싱턴과 도쿄와 하고 있다"라며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할지 논의는 초보 단계"라고 부연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1년을 맞아 공동성명을 내고 한미일 3국의 안보, 경제안보, 기술 등 전방위적인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