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래코드, 코오롱 미래기술원·고려대의료원과 업무협약
입력 2024.08.13 16:16
수정 2024.08.13 16:16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는 지난 12일 고려대학교의료원 및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부문(미래기술원)과 'PET화학재생’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미래병원 유니폼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ESG지속가능경영 보고서와 탄소중립전략 보고서를 2년 연속 발행, 지속가능경영 추진 노력과 주요 성과를 투명하게 담고 있으며, KUM-ESG지표를 자체 개발해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tandards와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등의 원칙과 함께 국내 의료기관 실정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지난 2012년 국내 최초 업사이클링 솔루션을 제시하는 브랜드 래코드를 론칭, 현재까지 꾸준히 패션업계에 제로웨이스트 패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모노머티리얼 상품의 꾸준한 출시뿐만 아니라 재고 및 폐의류를 다시 활용하는 순환 패션을 구조화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코오롱FnC 미래기술원,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의료 의복 자원순환과 재생산을 중심으로ESG경영을 실천하며, 의료 폐기물의 화학재생과 친환경 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기능성 의복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의료시스템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병원에서 수집한 PET소재 유니폼은 PET화학재생 기술을 통해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분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만들어지며 이를 단일 소재 즉, 모노머티리얼 유니폼으로 제작해 다시 재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선순환 유니폼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달 고려대학교의료원 산하 안암·구로·안산병원에서 착용하지 않는 업무복을 수거했으며, 미래기술원에서 화학재생 공정을 거쳐 12월에 래코드의 디자인을 입힌 새로운 유니폼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의료 폐기물의 화학재생과 친환경 소재 개발 등 다각적인 공동협력을 통해 ESG경영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공유하는 등 사회공헌을 위한 상호 논의를 이어 가기로 합의했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이사 사장은 "의류상품의 지속가능성 그 정점은 제로웨이스트에 있다"며 "생산과정에서도 필요하지만 이미 생산한 것에 대한 책임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은 타 산업간 협업의 의미를 되짚을 수 있는 긍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