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형욱 SK E&S 사장 “SK이노와 합병 시너지 효과 극대화할 것”
입력 2024.08.07 14:10
수정 2024.08.07 14:19
회사 사업 현황을 설명하는 기업설명회 개최
사업 포트폴리오 강점으로 안정성·성장성 꼽아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신사업 창출 등 시너지효과 기대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이 “연간 1조원 이상의 안정적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당사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미래에너지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7일 밝혔다.
SK E&S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참석한 가운데 회사 사업 현황을 설명하는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SK E&S와 SK이노베이션이 합병을 추진 중인 가운데, 금융투자업계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SK E&S의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합병 후 기대효과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형욱 사장이 직접 설명회에 참석해 SK E&S의 사업 경쟁력과 재무 안정성, 합병 시너지 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추 사장은 SK E&S가 구축해 온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의 강점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꼽았다.
추 사장은 “당사는 1999년 도시가스 지주회사로 시작해 국내 민간 최초로 해외 가스전 개발·생산부터 LNG(액화천연가스) 운송·저장·송출 인프라 확보, LNG 직도입 및 발전 사업까지 LNG 밸류체인을 통합·완성한 ‘국내 1위 민간 LNG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 이익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안주하지 않고 현재 LNG 밸류체인 사업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솔루션까지 4대 핵심사업 중심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LNG 밸류체인의 확장을 비롯해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 E&S는 연간 500만t 이상의 LNG를 공급하는 국내 민간 1위 LNG 사업자이자 5기가와트(GW) 규모 LNG 발전설비를 보유한 국내 최대 민간 사업자인 동시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도시가스 사업자다.
이런 안정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SK E&S의 연간 매출액은 2017년 5조5352억원에서 지난해 11조167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57억원에서 1조3317억원으로 각각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추 사장은 이 같은 높은 성장성이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이후에도 지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과 연계해 4대 핵심사업의 구조적인 지속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합병 시너지까지 더해진다는 이유에서다.
SK E&S는 “에너지안보 이슈 등으로 글로벌 LNG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LNG 밸류체인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청정 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재생에너지 및 수소사업의 고성장도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AI(인공지능), 모빌리티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전기화 대응 차원에서 에너지솔루션 사업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으로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창출 등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SK E&S는 현재 SK하이닉스 자가발전소에 LNG 연료 공급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으로, 합병 이후 SK이노베이션 계열 내 자가발전 설비에도 LNG 직도입 물량 공급을 확대한다면 연료 비용 절감 및 LNG 추가 수요 창출을 통해 LNG 밸류체인 확장에 기여할 수 있다.
여기에 양사의 배터리와 그리드솔루션 기술 등 미래에너지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면, 다양한 고객 맞춤형 에너지 공급 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져 전기화 시대를 선도할 수 있게 된다.
추 사장은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구성해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를 조기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밸류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합병법인은 미래 전기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토탈 에너지 & 솔루션 컴퍼니’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