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따라잡겠다”…아스트로 산하, 솔로 ‘윤산하’로 새 출발 [D:현장]
입력 2024.08.06 16:47
수정 2024.08.06 16:47
그룹 아스트로 멤버 윤산하가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 앨범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윤산하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크리스탈 볼룸에서 첫 솔로앨범 ‘더스크’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언젠가 솔로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오늘이 될 줄은 몰랐다”며 “아직도 솔로 윤산하라는 소개가 많이 어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스크’는 아스트로 산하의 매력과 솔로 아티스트 윤산하의 매력이 헷갈리는 시기를 ‘황혼’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키워드에 빗대어 표현한 앨범이다. 윤산하는 이번 앨범에 ‘황혼의 시기를 지나 아티스트로서의 진정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타이틀곡 ‘다이브’(Dive)는 강렬한 킥과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를 중심으로 웅장한 패드와 윤산하의 개성 넘치는 보컬이 어우러져 신비로우면서도 시네마틱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R&B팝 장르의 곡이다.
윤산하는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이 무섭기도 했고 자신이 많이 없었는데, 완성되고 나니 행복하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다이브’를 듣고 좋아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팀 활동을 했을 땐 녹음을 빨리하는 편이었는데, ‘다이브’는 이틀이 넘게 걸렸다. 알앤비 느낌을 살리고자 재녹음에 재녹음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앨범에는 ‘다이브’ 외에도 윤산하의 자작곡 ‘여우별’과 ‘루징 마이 마인드’(Losing My Mind) ‘비러스윗 미스테이크’(BITTERSWEET MISTAKE) ‘블리딩’(BLEEDING) ‘레인 다운 온 미’(Rain Down On Me)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무엇보다 첫 솔로 앨범인 탓에 멤버들의 빈자리도 컸다. 그는 “내 이름을 내건 앨범인 만큼 모든 제작 과정을 내가 도맡아야 했다. 첫 솔로앨범에 ‘윤산하’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솔로 앨범을 제작하기로 했을 때 형들이 축하한다고 말을 해줬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 앨범이 다 완성됐을 땐 고생한다는 말을 해줬다. 여러모로 많은 힘이 되는 말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고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첫 솔로 앨범을 통해 윤산하고 보여주고자 한 것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아티스트로서 인정받는 것이다. 그는 “‘이런 곡 장르도 소화할 수 있구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아스트로 막내, 귀여운 이미지가 많은데 솔로 활동을 통해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분위기가 색다르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바랐다.
더 넓게는 같은 그룹의 멤버인 차은우를 뛰어넘겠다는 남다른 포부도 전했다. 윤산하는 “올해의 목표는 바쁘게 사는 것”이라면서 “혼자 생각한 것이 있는데 차은우 형을 따라잡자는 목표다. 형의 행동이나 모습, 성품을 닮고 싶다. 인지도도 따라가고 싶다. 아직은 은우 형을 따라잡기엔 멀다는 느낌이 강하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면서 차은우 형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산하의 첫 솔로 미니앨범 ‘더스크’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