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보다 더 짜증나는 한국정치" 홍준표 비판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8.06 13:33
수정 2024.08.06 13:33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찜통더위보다 더 짜증나는 한국정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것도 되지 않는 정치판에 오로지 파리 올림픽 소식만 이 나라를 희망에 부풀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 있었던 남자 개인 양궁 결승은 참으로 짜릿한 승부였다"면서 "마지막 슛 오프 때도 흔들림 없는 김우진 선수의 강철 마인드는 우리를 감동케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모두가 한마음이 된 한국 양국의 전 종목 금메달 석권은 참으로 우리 국민들을 감동시켰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정치도 제발 이랬으면 좋겠다"며 "단독 강행 통과, 거부권 행사가 반복되고 대통령이 휴가 가는데도 증오 성명이 나오는 저주의 정치를 이제 그만둘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 전쟁, 양안 사태에 북핵 위기까지 극도의 안보 위기가 계속되고 있고, 미·중 패권 경쟁 속에 경제 안보도 시급한데 눈만 뜨면 서로 증오하는 말들만 쏟아내니 임진왜란 당시 동인, 서인 당쟁이 재현된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모든 게 국익(國益)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집행하면 된다"면서 "모든 걸 진영 논리를 중심으로 패거리 지어 몰려다니면서 나라를 어지럽히니 이 암울한 사태를 어떻게 돌파해야 할까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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