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용성·강남4구'가 주도…서울 아파트값, 18주 연속 상승
입력 2024.07.25 14:03
수정 2024.07.25 14:03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6주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18주 연속 상승했다. 일주일 전보다 상승폭은 더 커졌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7월 4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0.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3%→0.15%) 및 서울(0.28%→0.30%)은 상승폭 확대, 지방(-0.04%→-0.03%)은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에선 서울이 0.30% 올랐고 인천과 경기가 각각 0.14%, 0.08% 상승했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주(0.28%) 5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금주 상승폭을 더 키웠다. 18주째 상승세다.
서울에선 '마용성' 지역과 '강남4구'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강북권에선 성동구는 금주 0.52% 올랐고 마포구가 0.40%, 용산구 0.39%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선 송파구(0.56%)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서초구가 0.46% 오르며 뒤를 이었고 강남구와 강동구는 각각 0.42%, 0.37%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매도희망자 다수가 시장추이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며 전반적인 매물량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방에선 5대 광역시가 0.05% 떨어지며 지난주 하락률을 유지했고, 세종은 일주일 전 -0.08%에서 금주 -0.02%로 낙폭이 줄었다. 8개도는 0.01%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0.06%)은 일주일 전(0.06%)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4%→0.15%)은 상승폭 확대, 서울(0.18%→0.18%)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2%)은 하락폭 유지됐다.
서울은 0.18% 올랐고 인천은 0.20%, 경기 0.12%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62주 연속 상승흐름을 유지했다. 강북권에선 성동구(0.29%), 용산구(0.25%), 노원구(0.25%), 서대문구(0.25%), 마포구(0.25%) 등의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에선 영등포구(0.24%), 구로구(0.23%), 양천구(0.22%), 동작구(0.18%) 등이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및 대기수요 지속되고 상승거래 발생하며 인근 단지 및 구축으로 상승세 확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지방에선 5대 광역시가 0.02% 떨어졌고, 세종은 -0.03%, 8개도는 -0.01% 하락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