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신임 국세청장 “엄정한 세무조사, 추상같은 신고검증”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4.07.23 17:40
수정 2024.07.23 17:41

자료제출 지연행위 강력 대응 시사

강민수 신임 국세청장이 22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국세청

강민수 신임 국세청장이 엄정하고 공정한 세무 조사를 강조했다.


강 청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세원 관리·조사에 있어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정을 전개해야 한다”며 “불편부당한 자세로 신고검증은 추상같이 하고 세무조사는 엄정하게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악의·지능적 탈세에 대한 대응을 강조하며 “비정기 선정, 장부 일시 보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데 있어 주저함 없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간 조사 건수와 관련해서는 “경제 여건이나 인력 상황 등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면서도 과세 자료 제출에 소극적인 일부 다국적 기업 등을 겨냥해 “해외에 자료가 있다는 사유 등으로 자료 제출을 고의적으로 지연하거나 조사를 방해하는 행위에도 세법 개정 추진 등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했다.


강 청장은 안정적인 세수 확보를 위한 ‘내실 있고 효율적인 세정’을 강조하면서 “본·지방청 슬림화를 포함한 인력 재배치를 통해 세정수요에 맞게 납세 현장을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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