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이적설 휘말린 이강인, PSG 잔류가 답?
입력 2024.07.19 07:48
수정 2024.07.19 07:48
월드컵 예선으로 인한 휴식으로 프리 시즌 뒤늦게 합류
뉴캐슬이 7000만 유로 제시, PSG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이강인이 PSG 훈련에 불참하자 곧바로 이적설에 휘말렸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의 뱅자맹 콰레즈 기자는 17일(한국시각) 이강인이 프리 시즌에 복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특별한 상황이 아니다. 없다. 이강인 복귀는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돼 있다"라고 답했다.
현재 유럽 클럽들은 2024-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을 소집, 본격적인 프리시즌에 돌입한 상황이다.
PSG 역시 유로 2024에 참가한 선수들 전원을 불러들였고 다음 달 초부터 친선전을 통해 본격적인 새 시즌 담금질에 나선다.
이강인이 팀에 뒤늦게 합류하는 이유는 지난달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출전에 따른 추가 휴식이다.
하지만 선수와 구단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미 유럽 내 클럽들은 이강인 영입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는 물론 이강인 영입에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역시 다시 이적설에 고개를 내밀었다.
특히 뉴캐슬의 경우 이강인 영입을 위해 무려 7000만 유로(약 1055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으나 PSG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강인 입장에서 이적은 그리 좋은 선택지가 아니다.
지난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한 이강인은 3골-4도움을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무엇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어 다가올 새 시즌에는 주전 자리를 넘어 보다 큰 역할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게다가 PSG는 킬리안 음바페가 팀을 떠나며 전력의 재구성을 이뤄야 하는 커다란 숙제를 부여받았다. 판을 새로 짜야 하는 상황에서 이강인을 비롯한 몇몇 주전급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자연스레 높아지는 그림이 그려진다.
음바페가 떠났어도 PSG의 스쿼드는 여전히 훌륭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갖고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즉, 이강인의 행보는 이적이 아닌 PSG에서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길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