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네 곁에 있다” 손흥민, 인종차별 당한 황희찬 지원사격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4.07.18 10:36
수정 2024.07.18 10:41

황희찬의 소셜 미디어에 댓글 달며 응원

황희찬을 응원한 손흥민.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최근 연습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한 후배 황희찬(울버햄튼)을 응원했다.


손흥민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황희찬의 소셜 미디어에 영문으로 “난 너의 곁에 있다”는 문구를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댓글로 달았다.


울버햄튼 소속 황희찬은 지난 16일 이탈리아 구단 코모 1907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중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이에 울버햄튼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격분해 상대 선수에게 주먹을 날리기도 했다.


이후 황희찬은 인종차별과 관련해 자신의 심정을 SNS에 토로했는데 그 글에 손흥민이 댓글을 달며 위로와 응원을 보냈다.


손흥민 또한 오랜 유럽생활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다. 최근에는 자신에 대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팀 동료 벤탄쿠르에게 직접 사과를 받기도 했다.


황희찬은 SNS에 “인종차별은 스포츠는 물론 모든 삶에서 참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응원을 보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인종차별은 발붙일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버햄튼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유럽축구연맹(UEFA)에 항의하기로 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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