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이어 1000억 풀백까지?’ 레알 마드리드 광폭 행보
입력 2024.07.18 16:01
수정 2024.07.18 16:01
음바페 자유 계약으로 영입하며 이적료 '제로'
계약 만료 1년 남은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에 관심
킬리안 음바페를 품은 레알 마드리드가 다음 타겟을 노린다. 세계 최고의 오른쪽 풀백으로 평가 받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8만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음바페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PSG와의 계약이 만료된 음바페는 재계약 대신 자유 계약 형식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으며 꿈에 그리던 ‘워너비 팀’ 입단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도 학수고대했던 음바페의 영입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 번 황금기를 누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 영입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포지션 구멍을 메워 완벽한 스쿼드로 구성, 음바페 대권 행보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취약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다. 나초 페르난데스가 사우디로 이적하며 이 포지션에 설 수 있는 선수는 사실상 다니엘 카르바할 하나뿐이다.
10년 넘게 팀에 몸담고 있는 카르바할은 여전히 세계적 수준의 풀백이나 어느덧 30대에 접어들며 구단 입장에서도 제2의 옵션 준비가 불가피해졌다.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출신의 알렉산더-아놀드는 리버풀에서 세계 최고의 풀백으로 성장했다.
높은 전술 이해도와 빠른 스피드,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능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데다 무엇보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가 최대 매력이다.
시장에서의 평가도 최고다. 이적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알렉산더-아놀드의 몸값은 7000만 유로(약 1050억원)로 오른쪽 풀백 중 가장 가치가 높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요건 또한 충분하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리버풀과의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았고 스승과도 같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나며 선수 입장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펼칠 명분을 얻었다.
관건은 역시나 이적료다. 리버풀이 알렉산더-아놀드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다면 그의 가치를 최대한으로 매겨 매각할 것이 분명하다. 계약 만료가 1년 밖에 남지 않았으나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1억 유로 이상의 몸값 형성도 예상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또한 돈의 부담이 없다. 음바페 영입에 단 한 푼도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상황에서 최고의 풀백이 최고의 팀에 몸담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