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무당층' 62.2% 한동훈 선택…원희룡 15.2% 나경원 9.2% 윤상현 2.3%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4.07.18 07:00
수정 2024.07.18 08:34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국민의힘 지지층만으로는 韓 67.5%
전체 응답자에서도 韓 43.7%로 우세
羅·元 11.3% 尹 6.1% 순으로 이어져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여전히 오차범위 밖으로 나경원·원희롱·윤상현 후보에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동훈 후보는 당 지지자로 조사 대상을 한정하면 60%가 넘는 지지를 받는 것으로 기록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이틀 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한 조사 결과(497명)에서 한동훈 후보가 62.2%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원희룡 후보(15.2%), 3위는 나경원 후보(9.2%), 4위는 윤상현 후보(2.3%)였다.
전체 응답자로 범위를 넓혀봐도 한동훈 후보가 43.7%로 1위였다. 이는 직전 조사(1~2일) 35.0%보다 8.7%p 상승한 수치다. 나경원 후보와 원희룡 후보는 11.3%로 같았다. 나경원 후보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5%p 올랐고, 원희룡 후보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다. 윤상현 후보는 0.9%p 오른 6.1%로 조사됐다.
'없음' 응답과 '잘 모르겠다' 응답은 모두 하락한 23.7%, 3.9%였다. 전당대회가 임박하면서 해당 응답자가 각 후보 지지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 결과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한동훈 43.3%, 원희룡 11.9%, 나경원 11.4%, 윤상현 4.2% △'인천·경기' 한동훈 40.0%, 원희룡 12.1%, 나경원 11.5%, 윤상현 8.0% △'대전·세종·충남북' 한동훈 45.0%, 나경원 17.5%, 원희룡 8.7%, 윤상현 4.3%로 기록됐다.
또 △'광주·전남북' 한동훈 33.1%, 나경원 12.6%, 원희룡 7.6%, 윤상현 7.4% △'대구·경북' 한동훈 57.1%, 나경원 9.7%, 원희룡 9.5%, 윤상현 7.7% △'부산·울산·경남' 한동훈 45.3%, 원희룡 15.1%, 나경원 7.2%, 윤상현 4.4% △'강원·제주' 한동훈 56.9%, 나경원 10.0%, 원희룡 8.2%, 윤상현 5.0%로 조사됐다.
성별로 봤을 때도 남녀 모두에서 한동훈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남성 43.3%, 여성 44.1%가 그를 지지했다. 남성에서 2위는 나경원 후보(15.2%), 여성에서의 2위는 원희룡 후보(13.0%)였다.
연령별로도 한동훈 후보가 타 후보에 우세했다. △'20대 이하' 한동훈 32.0%, 나경원 17.1%, 원희룡 14.1%, 윤상현 10.3% △'30대' 한동훈 42.4%, 원희룡 10.3%, 나경원 9.2%, 윤상현 2.8% △'40대' 한동훈 46.8%, 원희룡 7.6%, 나경원 7.3%, 윤상현 6.1% 순이다.
이어 △'50대' 한동훈 41.9%, 원희룡 14.7%, 나경원 9.6%, 윤상현 4.6% △'60대' 한동훈 48.6%, 나경원 12.0%, 원희룡 10.8%, 윤상현 6.5% △'70대 이상' 한동훈 50.3%, 나경원 13.8%, 원희룡 9.6%, 윤상현 6.8%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417명)으로 조사 대상을 한정하면 한동훈 후보의 우세 양상은 더 두드러졌다. 당 지지층의 67.5%가 한동훈 후보를 택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379명의 당 지지층 중 62.9%가 한동훈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원희룡 후보는 16.9%, 나경원 후보는 8.8%, 윤상현 후보는 1.7%로 뒤를 이었다. 직전 조사에서는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가 각각 11.3%, 9.8%, 5.2%를 기록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전당대회에 실제 반영될 공산이 높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해 분석해 보면, 한동훈 후보가 과반을 훌쩍 넘는 62.2%였으며, 원희룡 후보 15.2%, 나경원 후보 9.2%, 윤상현 후보 2.3% 순으로 나타났다"라고 짚었다.
서 대표는 "주로 친윤(친윤석열)에 의해 제기되는 문자 읽씹 논란, 가족 공천, 고의 패배설, 색깔론, 배신자 프레임, 댓글 운영팀 등의 십자포화에도 한 번 한동훈 후보에게 형성된 팬덤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뿐더러, 네거티브 전략이 오히려 한동훈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사결과"라며 "계속되는 TV토론이 토론 이전의 후보지지 지형을 크게 바꾸지는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결선투표가 성사될는지도 불투명하거니와 설령 결선까지 가더라도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57.1%, 45.3%의 지지를 받는 한동훈 후보를 다른 후보가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3%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