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정산 지연 사태 사과…"이자 지급 등 보상책 마련"
입력 2024.07.17 15:36
수정 2024.07.17 15:36
큐텐 그룹이 최근 큐텐과 계열사 위메프 등에서 발생한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에 사과하고 피해 보상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큐텐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8일 큐텐의 자회사 위메프에서 일부 파트너사들이 결제 전산 시스템 오류로 인해 대금을 정산 받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정산 지연으로 불편함을 겪은 파트너사 및 고객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큐텐은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난 전산 시스템 장애"라며 "큐텐 산하의 계열사 내 총 6만여 명의 파트너사 중 일부인 500여 파트너사에게 대금 정산 지연 사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큐텐은 상황을 파악한 즉시 곧바로 시스템 복구에 나섰고 이달 12일까지 400여 파트너사에게 정산을 완료했다"며 "나머지 파트너사들의 대금 지급은 7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큐텐은 이번 정산 지연으로 피해를 본 파트너사들에 대한 보상안을 마련했다.
우선 큐텐과 위메프, 티몬을 포함 정산 지연을 겪은 모든 그룹사 파트너에 10%(연 이율)의 지연 이자를 지급하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지연 금액의 10%를 각 큐텐 플랫폼 내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로 제공해 당장 사업에 필요한 물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2주 이상 정산이 지연된 셀러는 향후 3년간 큐텐의 글로벌 플랫폼인 Wish+ 및 Wish에서의 상품 등록 시 판매 수수료를 3% 감면해 드리는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1개월 이상 정산이 지연된 셀러에게는 큐텐 또는 위메프, 티몬의 상장 시 큐텐 그룹 직원의 우리 사주 구매 조건과 동일한 수준으로 정산 지연금의 50%까지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큐텐은 "큐텐은 현재 모든 계열사의 결제 전산 시스템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시스템을 통합하고 정비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사례가 향후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