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장마 이후 폭염 찾아올 것…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
입력 2024.07.12 10:01
수정 2024.07.12 10:01
서울 소재 공동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현장방문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장마 이후 본격적인 폭염기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그늘·휴식 등 기본 안전수칙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서울 소재 공동주택 재건축 정비사업 현장을 함께 찾아 장마철 호우·태풍 및 폭염 대비·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방문한 현장은 아파트 고층부(31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과 지대가 낮은 장소에서의 토사 되메우기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구조물 붕괴, 현장 침수 등의 재해 위험이 높은 곳이다.
이들은 집중호우 시 침수에 대비한 지하층 양수기 설치 등 배수 조치현황과 태풍 시 타워크레인, 건설용리프트 등 대형 구조물 붕괴 예방 안전조치, 붕괴·침수 등으로 인한 급박한 위험 발생 시 작업중지, 근로자 대피 등 비상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또 장마 이후 본격적으로 찾아올 폭염 대비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 안전수칙 이행 여부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드는 것은 기업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적인 과제”라며 “최근 건설수주의 급감, 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기업 경영 측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항상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올해는 예년에 비해 국지성 호우가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집중호우가 내리게 되면 토사 유실로 인한 굴착면·시설물 붕괴 사고와 침수로 인한 감전과 익사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평소보다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장마 이후에는 본격적인 폭염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며 “건설현장은 외부에서 이뤄지는 작업이 많고 작업강도가 높아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하므로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사전에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용부는 올해 여름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6~8월을 ‘폭염·호우·태풍 특별 대응 기간’으로 운영하면서 취약 사업장을 집중 점검·감독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중소벤처기업부,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사업장의 호우·태풍 대응 상황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