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최초 '공공마약중독치료센터' 운영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입력 2024.07.11 08:42
수정 2024.07.11 08:42

마약류중독 판별에서 치료· 재활까지 논스톱 서비스 지원

경기도청 전경 ⓒ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마약류 중독치료 전담병상을 운영하는 '공공마약중독치료센터'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용인 경기도립정신병원에 있는 마약중독치료센터는 안정실 3병상과 일반병상 10병상을 운영 중이며, 외래치료와 입원치료 가능하다. 치료 전 마약류 중독 여부를 우선 판별하고 상담 후 응급해독·외래·입원 등 치료방법 등을 결정한다.


치료 종료 후 자조모임을 운영해 단약 후 금단증상으로 인한 마약류 재사용을 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환자 사례관리를 하고 지역사회 유관기관 연계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신건강의학전문의 1명 등 총 17명의 전문인력을 채용해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마약류 중독 치료의 지역 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기도립정신병원을 지난 3월 경기 권역 치료보호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다.


도는 앞으로 경기도 교육청, 경기경찰청, 마약퇴치운동본부 등 관계기관과의 업무 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마약류 중독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익성 저조와 전문의료인력 부족 등 사유로 마약류 중독자를 재활치료할 치료보호기관은 경기도 7개소, 전국 30개소로 부족한 실정이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마약범죄에 대해 처벌위주에서 지역사회 재활․치료 중심으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경기도 마약중독치료센터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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