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김건희 사과했다면 20석 더 건졌을 것"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4.07.09 10:51
수정 2024.07.09 11:25
입력 2024.07.09 10:51
수정 2024.07.09 11:25
"金 여사 사과에 진정성 못 느꼈다면 공감능력 결핍"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의원이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김건희 여사 사이의 이른바 '당무개입 문자 논란'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면 공감능력과 소통능력의 심각한 결핍을 의미할 뿐"이라고 평가했다.
조정훈 의원은 9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총선에서 굉장히 중요한 변곡점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 거였는데 왜 이렇게 처리하셨느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여사가) 사과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다"는 한 후보 측 입장엔 "전당대회가 국민의 문해력 테스트로 갈 순 없다"며 "지나가는 중학생한테 보여주고 '진정성이 있나'(라고 물으면) 어떻게 답할지 뻔하다"고 답했다.
이어 "(김 여사가) 사과했다면 총선에 좋은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보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엔 "내가 선거대책본부장이었다면 이 문자 메시지가 굉장히 큰 호재라고 생각한다"며 "사과를 진정성 있게 했다면 우리가 20석 이상은 더 가져왔을 것이라고 짐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선거를 처음 치러보는 분"이라며 "경륜 있는 중진들하고 상의해 가는 게 뭐가 그렇게 부끄럽고 창피한 일인가"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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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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