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20% ↑…2년 9개월만에 최대 상승폭 기록
입력 2024.07.04 18:02
수정 2024.07.04 18:03
서울 아파트값이 2년 9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전셋값도 59주 연속 오르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 7월 1주(1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0.01%)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0.07%→0.10%), 서울(0.18%→0.20%)은 상승폭 확대, 지방(-0.05%→-0.04%)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0.20% 상승한 가운데 인천과 경기가 각각 0.05%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매수심리가 회복되며 선호단지뿐 아니라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희망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강북 14개구(0.20%)에서는 성동구(0.59%), 용산구(0.35%) 마포구(0.33%) 등 마·용·성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서대문구(0.26%), 은평구(0.21%) 등도 가격이 올랐다. 강남 11개구(0.20%)에서는 서초구(0.31%), 송파구(0.27%), 영등포구(0.23%), 양천구(0.21%), 강남구(0.19%) 등이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6% 떨어졌으며 세종은 0.23%, 8개도 0.01% 내렸다.
전국 주간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오르며 일주일 전(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12%→0.12%)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서울(0.19%→0.20%)은 상승폭 확대,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0% 상승했는데 매물이 부족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꾸준한 전세 수요 영향으로 인근 단지 및 구축에서도 거래가격이 오르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 14개구(0.25%) 중에서는 성동구(0.54%), 중구(0.33%), 은평구(0.31%), 용산구(0.27%), 강북구(0.27%) 등이, 강남 11개구(0.16%)에서는 영등포구(0.30%), 양천구(0.27%), 구로구(0.23%), 금천구(0.21%), 관악구(0.20%) 등 지역이 상승했다.
이외에도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0.10%, 경기는 0.09%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와 세종이 각각 0.03%, 0.14% 떨어졌고 8개도는 0.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