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불투명해진 원희룡·나경원…元 "단일화, 더 언급 않겠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4.06.29 18:08
수정 2024.06.29 18:08

나경원 "일고의 가치 없다" 일축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아랫줄 왼쪽부터)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나경원 후보와의 단일화나 연대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연대설'에 당사자들이 직접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단일화는 사실상 불투명해졌단 관측이 나온다.


원 후보는 2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 후보와) 더 이상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내가 그 부분을 거론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 후보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간 원 후보는 당내에서 제기되는 나 후보와의 '결선투표 연대설'을 두고 "언제든지 협력은 열려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나 후보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사실상 단일화는 무산되는 분위기다.


또 원 후보는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제기한 '제3자 추천 채해병특검법'에 대해서는 "자기는 예외이고 자기만 살 줄 알고 미끼를 덥석덥석 무는 정치적인 미숙함과 순진함"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채해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을 향해선 "야당은 특검 낚시질을 통해 자중지란, 당정 충돌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역사의 경험을 모르는 분들은 그 부분부터 다시 공부하고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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