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에 점점 다가서는 장유빈 “큰 실수만 줄인다면”
입력 2024.06.28 13:41
수정 2024.06.28 13:43
최근 2개 대회서 단독 2위, 공동 3위 최고조
"퍼트감 너무 좋다, 큰 실수만 줄이면 우승 가능"
이틀 연속 절정의 샷감을 유지하고 있는 장유빈(22, 신한은행)이 본격적으로 우승을 정조준한다.
장유빈은 28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열린 2024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OPEN with 클럽72’ 2라운드서 5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전날에도 7타를 줄였던 장유빈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130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서 약점이었던 퍼트의 감을 끌어올린 것이 호성적의 비결이라 밝힌 장유빈은 2라운드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장유빈은 2라운드 후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서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전반에 힘든 라운드를 펼쳤다. 타수를 줄이기 힘들겠다고 생각했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를 다시 타 흐름을 연결할 수 있었다”라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총평을 내렸다.
장유빈의 최근 기세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2위에 오르더니 지난주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에서는 공동 3위를 기록해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에 가까워지는 모습이다.
좋은 성적이 계속 나오고 있는 요인에 대해 “퍼터의 감이 너무 좋다”라고 밝힌 장유빈은 “우승 앞에 선 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나 스스로가 고비를 넘지 못한다고 보는데 대회 중 한두 번씩 큰 실수를 해 타수를 잃고 있다. 이 부분만 잘 메운다면 우승에 보다 가까워질 것 같다. 사실 오늘도 17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7번홀(파4) 더블 보기 상황에 대해서는 “일단 티샷이 부정확해 러프에 빠졌다. 세컨드 샷을 치기에 갈대 숲이 거슬렸는데 결국 스윙이 당겨졌고 해저드에 빠지고 말았다”라고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이번 대회 특이점이라면, 분위기를 탔을 때 버디를 몰아치고 있다는 점이다. 전날 1라운드를 1번홀서 출발한 장유빈은 후반에만 6개의 버디를 기록했고, 10번홀부터 출발한 2라운드에서도 후반 4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장유빈은 이에 대해 “초반에는 긴장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다 후반 들어 샷이 잘 떨어지고 자신감도 붙기 시작했다. 내일부터는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해야 겠다”라고 밝혔다.
우승 가능을 묻자 “최근 성적이 좋지만 끝나고 나면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하다보면 우승에 손이 닿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사실 올 시즌이 루키로 풀타임을 치르는 첫 해다.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다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유빈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처음부터 대상 수상을 목표로 잡았다. 나의 최종 목표는 PGA 투어 진출이기 때문에 대상을 품고 미국으로 향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