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위에서 경기도 지고 청혼도 차이고...격투기 파이터 '망신'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입력 2024.06.26 22:58 수정 2024.06.26 22:58
입력 2024.06.26 22:58 수정 2024.06.26 22:58
체코 출신 종합 격투기 선수가 경기에서 패배하고 여자친구한테 청혼까지 거절당한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2패를 기록한 유일한 파이터"라며 루카스 부코바즈가 지난 22일 체코에서 열린 격투기 이벤트 대회에서 두 번 진 소식을 보도했다. 1패는 경기에서, 또 다른 1패는 여자친구에게서다.
승리를 예상한 경기였지만 패배한 부코바즈는 경기가 끝나고 링 위에 여자친구를 불러 미리 준비했던 청혼을 했다. 당시 2만명의 관중이 큰 함성을 보내며 부코바즈를 응원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당황한 듯 얼굴에 손을 얹고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로 미뤄볼 때 이건 아닌 것 같다"고 거절했다.
여자친구는 거절한 이유가 부코바즈의 바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문이 퍼지자 부코바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람피우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뉴욕포스트는 "여자친구가 부끄러운 방식으로 부코바즈를 거절하는 걸 보니 이 관계의 앞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힌 여자친구를 응원한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굴욕을 당한 부코바즈를 위로했다.
한 누리꾼은 "경기에서 이길 때까지 아낄 수도 있었을 텐데 누군가 부코바즈에게 타이밍에 대해 가르쳐줬어야 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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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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