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개통부터 1기 신도시까지”…고양시, 부동산 호재 기대
입력 2024.05.26 07:09
수정 2024.05.26 07:09
고양시 아파트 매매거래량 상승세, 3월 671건
덕양구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2가구 줍줍, 21만명 몰려
인구 100만명이 넘는 특례시인 고양시 일대 부동산이 GTX-A 노선 하반기 개통과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 등으로 거래량이 오르고 청약 열기가 몰리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고양시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452건까지 떨어졌던 고양시는, 올해 1월 580건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상승세로 전환한 뒤 2월 661가구, 3월 671가구로 꾸준하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특히 지난 1월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고양시 덕양구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는 2가구 모집에 무려 21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리기도 했다.
최근 고양시는 최근 수도권 시장을 이끄는 키워드인 GTX와 1기신도시 재건축 호재가 이어지면서 가치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우선 GTX의 경우는 올해 하반기 중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고양시 일대 킨텍스~대곡~창릉을 이어 서울역으로 연결되는 GTX-A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또 올해 초 정부가 1기 신도시의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완화하고 안전진단도 면제·완화하기로 한 노후도시특별법이 지난달 시행되면서,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통해 일산에서 6000가구 규모의 선도지구를 지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선도지구는 올해 9월 선정 제안서를 접수하고, 10월 평가를 거쳐, 11월 지자체가 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한다.
고양시 일대 한 부동산 관계자는 “여기에 고양시는 창릉신도시,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등의 굵직한 산업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이러한 호재에 따른 수요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주요 단지들의 경우는 매매 및 전세가격이 크게 뛰고 신고가가 이어지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에 위치한 ‘DMC디에트르한강’ 전용 84㎡는 지난달 11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또 덕양구 지축동의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전용 84㎡가 지난해 말 10억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고양시에선 이달부터 신규 분양도 재개된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덕양구 신원동 고양삼송지구에서 블록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삼송더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21개동, 총 107가구 규모로 전 가구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신원초, 신원중, 신원고를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어 아이들의 안심통학권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어 다음 달에는 일산동구 장항지구 일대에서 분양이 예고돼 있다. 반도건설은 장항동에서 지상최고 49층, 총 169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고양장항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고양장항지구에서도 같은 달 B3블록 760가구의 분양이 이어진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고양시 내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삼송지구 일대와 미래가치로 주목받고 있는 장항지구에 각각 물량이 계획돼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한 요소”라며 “이외에도 고양시는 하반기에 원당1구역과 행신 2-1구역의 재건축도 예정돼 있어 한 동안 관심도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