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7주만에 하락 전환…L당 평균 1711.7원
입력 2024.05.11 11:53
수정 2024.05.11 11:54
국내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5월 5∼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1.2원 내린 1711.7원이었다. 주간 단위로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오른 휘발유 가격이 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같은 기준 2.5원 하락한 1780.1원, 반대로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3.5원 떨어진 1678.2원으로 조사됐다.
알뜰주유소의 L당 평균 가격은 1688.0원이었다.
경유 가격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일주일 전 대비 5.5원 떨어진 1560.8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고금리 장기화 기조,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올해 유가 전망 하향,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일주일 전 대비 배럴당 2.6달러 내린 84.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92.8달러로 5.7달러 하락했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97.6달러로 1.8달러 내렸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주 전에 원달러 환율 강세에도 국제 가격이 많이 하락해 다음 주도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