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채상병 외압 의혹'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소환 조사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4.05.02 11:11 수정 2024.05.02 17:21

공수처 수사4부, 2일 박경훈 소환…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박경훈, 수사 기록 회수 및 주요 혐의자 줄인 국방부 조사본부 책임자

공수처, 지난달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두 차례 소환…수사에 속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데일리안DB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고 채모 상병 사건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소환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박 전 직무대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 전 직무대리는 이날 공수처에 출석하며 '재검토 과정에서 장관이 특정인을 혐의자에서 빼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느냐' 등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해병대 수사단이 지난해 8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수사 기록을 경북경찰청에서 회수해 재검토하고 주요 혐의자를 8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결과물을 만든 국방부 조사본부의 책임자다.


공수처는 지난달 26일과 29일 유 법무관리관을 두 차례 소환해 12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르면 이번 주 중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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