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개헌저지선 붕괴 직면…與 '무거운 침묵' 한동훈 "실망스럽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4.04.10 18:36 수정 2024.04.10 18:42

국힘 87~105석, 민주 178~196석 예측

출구조사에 국민의힘 침통한 분위기

나경원 동작을 패배 예측에 탄식도

한동훈 "끝까지 개표 결과 지켜보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국민의힘이 무거운 침묵에 휩싸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애써 담담함을 유지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김경율 비대위원, 장동혁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와 함께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함께 지켜봤다.


결과가 발표된 뒤 상황실은 침통한 분위기였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178~196석, 국민의힘 87~105석, 조국혁신당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으로 예측됐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범죄자가 지배하는 나라를 막아달라"며 개헌 및 탄핵 저지선인 100석을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개표 결과에 따라 이마저도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큰 상황이다. 특히 동작을의 나경원 후보마저 지는 것으로 예측되자 상황실에서는 "하아"라며 장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출구 조사 결과를 일부 지켜본 한 위원장은 "국힘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 실망스럽다"며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언급한 뒤 개표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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