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가스검침원 활용 '치매환자 도우미' 업무협약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가정마다 방문하는 가스검침원을 치매 환자 발견 도우미로 활용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치매 환자 관리를 강화한다.

동작구는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과 돌봄망 강화를 위해 가스 검침원과 연계한 '치매도 체크(CHECK), 가스도 CHECK' 사업을 전국 최초로 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전날 ㈜서울도시가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 치매 안전·가스 안전 캠페인 실시 ▲ 검침원 대상 올바른 치매 인식·전문성 향상 교육 ▲ 독거·부부 치매 환자 센터 연계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올해 4∼12월 매월 도시가스 검침원들은 검침 업무를 수행하면서 치매 환자를 발견하거나 상태를 살피는 등의 활동을 전개한다.

구는 이와 관련해 다음 달 서울도시가스 검침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치매 바로 알기'와 '기억친구(치매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치매 어르신의 조력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기억친구는 가스 검침 방문 때마다 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고 치매 징후가 포착되면 치매안심센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박일하 구청장은 "치매 환자가 사회안전망 내에서 보호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울도시가스와 손잡고 전국 최초로 '치매도 체크, 가스도 체크 사업'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동작구치매안심센터(☎ 02-598-6088)는 치매 검진, 상담, 프로그램 등을 예약제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