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김두관, '부·울·경 메가시티' 공약 전쟁 돌입
입력 2024.03.18 13:57
수정 2024.03.18 14:05
김두관, 박인영과 수영강 상류 상수도 보호구역 해제 공동 약속
김태호, 서범수·백종헌·정동만과 광역철도 건설 등 공약 발표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가 '부·울·경 메가시티' 공약 전쟁에 본격 돌입했다.
김두관 민주당 경남 양산을 후보는 18일 오전 박인영 민주당 부산 금정 후보와 부산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부인 부산시 금정구와 양산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두관 의원은 "진주알이 만들어지려면 핵이 되는 모래알이 필요하듯, 메가시티에도 핵이 필요하다"며 "부·울·경 어느 지역으로도 갈 수 있는 사통팔달의 요지가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메가시티의 시작점이 되기 위한 부산과 양산 간의 협력체를 만들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세부 공약으로 △수영강 상류의 상수도 보호구역 해제 △부산의 노포와 양산·울산을 잇는 광역철도의 조기 건설 공동 추진 △경부고속도로의 부산 요금소의 메가시티 역외 이전을 토한 메가시티 내 통행 무료화 △부산 금정 일대와 양산을 남부권 철도거점 건설을 발표했다.
같은날 김태호 국민의힘 경남 양산을 후보는 부산·울산 지역 후보 3인과 메가시티 도약을 위한 광역철도 건설 및 양산시-금정구 간 KTX 정차역 신설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태호 후보와 백종헌 부산 금정 예비후보, 정동만 부산 기장 예비후보, 서범수 울산 울주 예비후보는 이날 김태호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공동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태호 후보는 "광역철도 건설 공동 공약은 부·울·경 광역교통망 구축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소속 경남 양산을과 부산 금정구·기장군·울산 울주군 예비후보가 힘을 합쳐 꼭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호 후보는 김두관 후보 공약과의 차별점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삼합'이라는 표현도 있듯이 시장과 도지사·집권여당이 힘을 합치면 얼마든지 가시화할 수 있는 역량과 정치력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