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로 서울대공원·서울식물원 무료 입장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4.03.11 16:35
수정 2024.03.11 16:35

서울시 일부개정안 각각 입법 예고…문화시설 할인

박물관, 공연장,체육시설 등 할인 대상 시설 늘 듯

월 6만원대에 서울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판매량이 한 달 만에 46만장을 돌파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가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와 연계해 문화·여가시설 입장료를 면제하거나 할인해주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대공원과 서울식물원 입장료는 면제, 시립미술관과 시립과학관은 관람료 최대 50% 할인이 적용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시 도시공원 조례, 서울시립미술관 관리 및 운영 조례, 서울시립과학관 관리 및 운영 조례의 일부개정안을 각각 입법예고했다.


개정 조례안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소지자에게는 경기 과천시에 있는 서울대공원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서울식물원 입장료가 면제된다. 현재 서울대공원 입장료는 성인(만 19∼64세) 기준 동물원 5000원·테마가든 2000원, 서울식물원은 성인 기준 5000원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기획전시 관람료, 서울시립과학관은 관람료의 50% 범위에서 할인받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달 7일 경기 과천시와 맺은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식에서 기후동행카드에 각종 문화 혜택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서울을 문화 도시로 만들어 가는 데 동참하실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월 5만∼6만원대 기후동행카드 사용으로 대중교통 이용 확대를 넘어 문화산업과 공원·여가 활성화까지 연쇄적 효과를 끌어낸다는 게 서울시 구상이다. 이에 따라 할인 대상은 박물관과 공연장, 체육시설 등 여타 시설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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