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권성동·김영주 공통점은?"…권성동 "이재명·이석기는?" 되치기
입력 2024.03.06 10:36
수정 2024.03.06 10:41
이재명, 뜬금 선공에 권성동 '발끈'
"이재명과 이석기 공통점은?" 반격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4선·강원 강릉)이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권성동과 김영주의 공통점은?"이라고 선공하자 "잘못된 공천의 피해자다. 이재명과 이석기의 공통점은?"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메시지를 공유하고는 "잘못된 공천의 피해자다. 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재명의 사당화를 비판했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성동과 김영주의 공통점은?"이라는 짤막한 메시지를 게재했다. 이 대표의 글은 두 사람이 '채용비리' 논란에 시달렸던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권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에 휩싸였다가 지난 2022년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김영주 부의장은 2013~2016년 진행된 신한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대표는 김 부의장이 이를 제대로 소명하지 못해 공직 윤리 평가에서 0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반발한 김 부의장은 민주당을 탈당한 한 후, 지난 4일 국민의힘에 입당했고 다음날인 5일엔 현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단수공천을 받았다.
아울러 이 대표는 권 의원이 과거 탄핵 파동으로 탈당 후 복당한 점과, 2020년 21대 총선 당시 공천 탈락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복당하기도 했던 점도 함께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김 부의장의 민주당 탈당 이력을 함께 비판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이 대표의 공격에 권 의원은 '잘못된 공천의 피해자' '이재명의 사당화 비판' 등과 같은 공통점을 나열하며 반박했다.
나아가 "이재명과 이석기의 공통점은?"이라고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진보당과 총선 연대를 선언한 민주당을 꼬집은 대목이다. 통합진보당 소속이던 이 전 의원은 지난 2013년 내란선동죄로 유죄를 받고 2021년 12월 가석방 출소한 바 있다.
민주당과 진보당의 연대를 비판한 건 권 의원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위헌 종북 이석기 정당인 통진당의 후신 진보당 등에게 전통의 민주당을 희화화시키고 망가뜨려서 숙주로 내 주는 대가로 자기 자신의 형사 문제에서 안위를 추구하고 자기 당권을 갖는 음험한 거래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