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vs이정후’ 타격 대결 불발…9일 또는 29일 첫 대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03.03 13:10
수정 2024.03.03 21:57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 AP=뉴시스

잘 나가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범경기 첫 맞대결이 불발됐다.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대결했다. 올해 시범경기 첫 맞대결.


과거 키움 히어로즈 시절4년(2017∼2020년) ‘원정 룸메이트’ 선후배 사이였던 김하성과 이정후의 타격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비시즌에도 자주 만날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 김하성과 이정후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존중하고 아끼는 사람”이라고 서로를 인정하면서도 “내 앞에 타구가 온다면 다 잡아버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어 국내 야구팬들로 하여금 맞대결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김하성-이정후. ⓒ 뉴시스

하지만 김하성과 이정후는 모두 휴식을 취하며 이날 결장했다. 최근 타격감이 매우 좋은 타자들이라 맞대결 불발은 더욱 아쉽다.


김하성은 5경기 타율 0.444(9타수 4안타) 2루타 1개 1타점 4볼넷 2도루 OPS 1.171로 맹활약 하고 있다. 빅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이정후도 3경기 타율 0.444(9타수 4안타) 2루타 1개 1홈런 1타점 OPS 1.333으로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둘의 맞대결 기회는 많이 남아있다. 오는 9일 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의 시범경기 일정도 있다. 이때도 성사되지 않는다면 정규시즌 개막을 기다려야 한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모두 NL 서부지구에 속했다. NL 서부지구에 속한 팀은 2024시즌 13번씩 맞대결한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미국 본토 개막전(3.29~4.1 펫코파크)'부터 맞붙는다. 김하성과 이정후 모두 주전급으로 활약할 전망이라 오는 29일 개막전에서 둘의 타격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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