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조민에게 유독 공격적? 장난하나" 정유라 발끈

박근혜 전(前)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조국 씨 딸 조민에게 유독 공격적인데 이유가 있냐'는 한 언론사 기자의 질문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26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기분 나빠 기자 차단하고 글 쓴다. 인터뷰 요청 들어와서 질문지 볼 수 있겠냐고 하니까 질문지에 '조 전 장관 딸 조 씨에게 유독 공격적인데, 이유가 있냐' 이러더라"며 "장난하나. 또 싸움 부추긴다"라고 발끈했다.

이어 "유독 공격적이라니, 내가 안민석 까는 거 못 봤나. 차라리 왜 싫어하냐고 물어봤으면 이해라도 했을 텐데, 왜 자꾸 같잖은 경쟁 구도를 못 만들어서 안달이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내가 이재명, 안민석 글을 100개 쓰면 그 여자(조 씨) 글은 한 개 쓴다. 그것도 가만히 있는 날 '조국 물티슈 부대'(조 전 장관 지지자들)가 굳이 비교하면서 비꼬고 비판해서 그런 것"이라며 "무슨 대답을 원하는 것이냐. '열등감에 찌들어서'라는 대답을 원하는 것 아닌가. 나는 조 씨에게 관심도 없다. 내가 싫어하는 건 조 전 장관이지 그 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 씨는 조 씨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하며 처음 공개 행보에 나선 지난해 2월부터 날을 세웠다.

당시 조 씨는 '의사 면허' 논란에 대해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또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수는 없다"며 "(동료나 선배들로부터 의사로서)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씨는 조 씨를 겨냥해 "네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 정 씨는 같은 달 SNS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조 씨를 향해 "엄마가 감옥 가도 아무렇지 않게 사는 멘탈이 부럽다"며 " 나만 우리 엄마(최서원 씨) 형집행정지 연장 안 될까봐 복날의 개 떨듯 떨면서 사나 봐"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