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300억대 임금체불'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 구속영장 청구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입력 2024.02.16 09:03
수정 2024.02.16 09:03

2022년 5월 초부터 2023년 8월까지 근로자 300명 임금 체불

박영우 회장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일정 미정…추후 정해질 듯

검찰 로고 ⓒ검찰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허훈 부장검사)는 수백억원대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5일 밝혔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박 회장은 2022년 5월 초부터 2023년 8월까지 300명이 넘는 근로자들의 임금 및 퇴직금 총 347억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 한 뒤 대유위니아 그룹과 박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거쳐 수사를 윗선으로 확대해왔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박 회장을 소환해 그의 근로기준법 위반 및 국회 위증 혐의 등을 조사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골프장을 매각해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으나, 대금을 마련하고도 체불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위증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박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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