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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입차 시장 부진 속 토요타·렉서스 '군계이학'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4.02.05 11:21
수정 2024.02.05 14:32

1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 1만 3083대…전년비 19.4%↓

토요타·렉서스 비수기에도 하이브리드 호조에 힘입어 판매 증가

렉서스 RX 450h+. ⓒ렉서스코리아

1월 수입차 시장이 비수기에 재고 물량 부족 등 영향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인기를 앞세운 토요타와 렉서스 형제가 두드러진 약진을 보였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30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들의 판매량은 뒷걸음질 쳤지만, 토요타(786대)는 196.6%, 렉서스(998대)는 73.3%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통상 수입차 업계에서 1월은 수입차들도 다음 성수기를 대비하며 쉬어가는 달이다. 일반적으로 신차 물량은 두 달 정도 소요되는데 성수기인 지난해 연말에 총력을 쏟아붓기 때문에 1월에는 재고 물량이 많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입차 시장 절반을 차지하는 BMW와 벤츠는 연중 내내 충분한 재고를 확보해놓는 게 보통이지만, 다른 업체들엔 수요예측 전 물량 확보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다. 즉, 판매 이슈보다는 재고 이슈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여지가 크다.


하지만 토요타와 렉서스 형제는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1월에도 공격적으로 재고 물량 확보에 나서 판매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토요타는 8495대, 렉서스는 1만3561대를 판매했다. 양사 판매량은 거의 하이브리드가 차지한다. 특히 렉서스의 ES300h는 베스트셀링카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하이브리드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1월 수입차 시장에서 연료별 기준 하이브리드가 54.0%로 가장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26.8%에서 두 배 가량 확대됐다.


한편, 지난해 8년 만에 1위를 탈환한 BMW는 1월에도 수성에 성공했다. 벤츠는 2931대인 반면 BMW는 4330대의 성적을 거두면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수입차 3위였던 아우디는 부진한 실적을 올렸다. 아우디의 올 1월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2.7% 급감한 179대에 그쳤다. 회사 관계자는 "고금리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아우디와 3위 자리를 두고 겨루던 볼보는 1월에도 965대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이달부터 수입차협회 집계에 포함된 테슬라는 1대의 등록실적을 신고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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