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감염 후 다시 B형에 감염 가능”…인플루엔자 A·B형 동시 유행

질병관리청이 인플루엔자 유행이 장기 지속될 가능성을 우려해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유행이 다소 감소 추세나 과거 대비 높은 수준으로 검출되고 있다. 이는 호흡기바이러스통합감시체계(K-RISS) 운영으로 인플루엔자, 코로나19를 포함한 총 9종의 호흡기바이러스 검출률을 조사하고 따른 것이다.

질병청은 지역사회 인플루엔자 유행상황과 백신과의 유사성, 치료제 내성 여부 등 병원체 특성을 분석 중에 있다.

특히 3가지 유형의 인플루엔자바이러스(A형 (H1N1)pdm09, H3N2와 B형 Victoria)가 동시 유행하고 있어 이전에 A형에 감염이 됐더라도 B형에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질병청은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3종에 대해 백신과의 유전정보 유사성 및 중화능을 분석한 결과 백신과 유전형이 매우 유사하고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됐다”며 “의료기관에서 접종되고 있는 백신이 현재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 치료제 내성을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분석 결과 내성 유전자 변이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실제 약제를 이용한 분석에서도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감수성을 보여 적시 처방 시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