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 "기아 감독은 영장청구에도 해임…재판받는 이재명은?"

새로운미래(새미래)가 구속영장이 청구된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 전격 해임 결단을 "매우 상식적인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 국민과 한 약속도 내팽개쳤다"고 비판했다.

김효은 새미래 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기아 타이거즈가 스프링캠프 기간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라며 "광주 팬은 물론 스포츠계가 모두 충격에 빠졌지만, 기아 구단은 구속도 아닌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바로 해임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운을 뗐다.

김 대변인은 "스프링캠프는 다음 시즌 구단의 성적을 결정지을 수 있는 집중 훈련이다. 하지만 기아 구단은 이와 상관없이 스포츠 정신이 금품으로 물들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매우 상식적이고 당연한 조처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정치권과 민주당"이라며 "스타 감독도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자리에서 물러나는데, 국회의원은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 정치권력을 유지한다"고 칼끝을 돌렸다.

김 대변인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 봉투를 돌린 대표가 구속되고 당을 나가버리자 '전직 당원'이라며 사과 한마디 없이 유야무야 넘어갔다"라며 "김남국 의원은 국정감사를 벌이는 시간에 코인을 사고파는 행위로 국민의 마음을 멍들게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그는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해야 하는 야당의 최고 무기는 도덕성이다. 그게 바탕이 돼야 집권 여당을 제대로 견제하고 심판할 수 있다"며 "그런데 지금 제1야당 민주당은 칼을 갈 수 있는 숯돌조차 잃어버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인재위원장이 최근 '깨끗한 정치 하겠다. 잘못하면 바로 인정하고 사과하는 겸손한 정당 되겠다. 죄지으면 처벌받겠다'라고 한 것을 언급하면서 "새미래는 그런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