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신당 창당 선언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3.12.20 04:17
수정 2023.12.20 04:17

이른바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며 이차전지 분야 투자를 조언해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박순혁 작가와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이 정계 진출을 선언했다.


ⓒ유튜브 캡처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순혁 작가와 선대인 소장은 내년 1월 초 금융개혁을 바라는 시민과 전문가, 지식인 등이 참여하는 창당 준비위원회를 정식 발족할 예정이다.


박 작가는 "그저께 '금융개혁시민당(가칭)'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과 만나서 얘기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이 있는 건 아니고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비례 정당을 만들 예정"이라고 뉴스1에 말했다.


박 작가는 "금융 개혁만 전문으로 하는 정당"이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백지신탁하고 상임위 이해총돌만 안 하면 된다. (국민의당이나 민주당에 제안이 온다면) 오고 나서 말해야 할 문제지만, 아마 안 갈 것 같다"고 했다.


금융개혁시민당은 내년 총선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전국 300만 이상의 득표, 이를 통해 비례의원 6명 이상을 국회에 진출시킨다는 목표다. 박 작가는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받았다. 비례대표 후보 1번은 국민 공모를 받을 계획이다.


박 작가는 한경닷컴에 "공매도 제도 개혁의 동력을 얻기 위해 정치권에 들어가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국회의원이 된다면 "금융 제도를 선진화는 게 가장 우선이며 잘못된 제도를 고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차전지 분야 투자 조언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신임을 얻은 박 작가는 공매도 특권 카르텔을 혁파해야 한다고 주창해온 인물이다. 그는 "공매도 관련해 국민을 우롱하는 법안을 통과하는 데 앞장섰던 의원들이 낙선 운동의 대상"이라며 "그런 의원들을 고발하고 낙천·낙선 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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